제가 가진 유일한 재산 책
먹는 식비는 아껴도 책은 그렇지 않았습니다. 좋아 보이고 직무에 연관이 되어있다면 책 주문을 마음껏 했습니다.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지금까지 살면서 버린 책들이 산 책들만큼 많았습니다. 이사할 때마다 책들을 처분해 버리고, 또 월급을 쓰고 남으면 한 달 평균 10만 원을 책 사는데 투자해 왔습니다. 그만큼 책 욕심이 많았습니다. 그런데 이번에는 당근에 책들을 세트로 팔기 시작하였습니다. 당연히 아깝지요. 특히 한장도 못 읽은 책들을 처분한다고 생각하니까 많이 아쉬웠습니다. 2, 3만 원씩 하는 책 한 권 당 판매 비용은 3천 원이었습니다. 당근에서 메시지가 많이 왔습니다. 처분할 책들이 금세 없어지고 돈도 꽤 모았습니다. 10만 원 정도로요. 제가 가진 유일한 재산은 책이었습니다. 하지만 지금부터는 무조..